전체 14장 중 13장
梅花易数
이 장의 핵심은 필적 속의 오행(五行: 금, 목, 수, 화, 토)과 육신(六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 구진, 등사)의 속성을 분석하여 길흉화복을 추론하는 데 있습니다. 🔍 오행은 기본이 되어 생극(生克) 관계를 결정하고, 육신은 구체적인 사안을 상징하므로 필적의 세부 사항과 결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생극 관계는 무정(無情)하여, 단순히 글자의 음이나 문맥으로 길흉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길한 글자라도 흉한 살(煞)을 숨기고 있을 수 있고, 흉한 글자라도 원신(元神)이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룡(길신)과 백호(흉신)가 동시에 나타나면, 출세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유리하지만, 보통 사람에게는 오히려 다툼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부모와 처자의 상징이 함께 모이면, 과거를 묻는 경우에는 뜻을 이루기 어렵지만, 나그네는 고향을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구진(勾陳)이 작은 금(금속 획)을 만나면 일이 쉽게 중단되고, 주작이 수(물)에剋制(극제)되면 화근이 몸에 달라붙습니다. 수(물)가 목(나무) 속을 흐르면, 남을 위해 오명(汚名)을 씻어주고, 목(나무)이 수(물)에서 나오면 곤경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오행에 흉신이 없으면 스스로 덕망과 명예를 세울 수 있고, 육신이 움직이고 길장(吉將)이 도우면 벼슬 구하기가 쉽습니다. 묵은 일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주작과 등사(螣蛇)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고, 집안이 기울었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은 금과 토가 임(臨)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불이 쇠를 녹이면 그릇을 이루기 어렵고, 약한 쇠가 나무를克(극)하면 오히려 자신을 해칩니다. 남을 도우려면 수(물)와 화(불)의 회합(會合)을 보고, 무리를 도모하려면 목(나무)과 토(흙)가 함께 오르기를 바랍니다. 금과 토가 많으면 흙에 의지하고, 흙이 두터워 재물이 왕성하면 불이 필요합니다. 물이 차갑고 나무가 외로우면 형제를 의지하기 어렵고, 쇠가 차갑고 흙이 엷으면 조상의 업이 쇠퇴합니다. 현무(玄武)가 물을 얻으면 과거에 잇달아 급제하고, 백호가 금(쇠)을 머금으면 벼슬이 삼공(三公)에 이릅니다. 현무가 연못에 임하면 때맞춘 단비와 같고, 청룡이 해를 받들면 구름을 타고 오르는 듯합니다. 물은 근원이 없으면 흐르지 못하고, 쇠는 가을이 아니면 기운을 잃습니다. 구진은 문서 사건을 끝내기 어렵고, 주작은 시비(말썽)가 많습니다. 밭과 시내물은 고향을 그리워하고, 달 옆에 물이 많으면 은거(隱居)를 생각합니다. 현무가 가운데 있으면 육지 여행에 불리하고, 구진이 자리를 잡아도 벼슬은 있으나 은혜가 없습니다. 백호가 자주 나타나면 올해가 평안하지 않고, 청룡이 두 번 나오면 한가히 살지 못합니다. 글자에 모성(母星)이 나타나면 어머니는 근심이 없고, 붓끝에 형(兄)이 드러나면 형이 반드시 건강합니다. 수토(水土)가 청룡을 만나면 공명(功名)을 얻고, 목금(木金)이 백호가 되면 재앙을 피합니다. 금(쇠)과 불이 때를 만나지 못하면 모든 일이 헛수고가 되고, 청(靑: 목)과 황(黃: 토)이 날을 보지 못하면 몇 번의 기복이 일어납니다. 귀현(貴顯)이 목(나무)과 흙을 부르면 큰 복이 일어나고, 그윽한 이가 용과 뱀을와 마주하면 모든 상서로움이 모입니다. 구진이 합(合)하면 시비와 다툼을 주관하고, 용과 호랑이가 함께 가면 풍운이 만나는 때입니다. 현무에 불이 없으면 은밀한 일이 좋지 않고, 등사에 물이 없으면 교외에서 슬픔이 생깁니다. 순수한 흙이 관(官: 벼슬)을 낳으면 복이 절로 오고, 차가운 쇠가 녹(祿)이 없으면 재앙이 은밀히 생깁니다. 천귀(天貴)가 권력을 독점하면 공명(功名)을 이루고, 문서가 움직이지 않으면 과거장이 텅 빕니다.
자를 묻거든 자식 효(爻, 초)가 나타나야 하고, 처를 점치려면 처의 수(數)가 들어가야 합니다. 필적이 외롭고 차가우며 금(쇠)에 물이 섞이면, 육친(六親)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글자 모양이 풍만하고 흙이 쇠를 낳으면, 백 년도 쉽게 번성합니다. 오행의 왕상(旺相)을 명심하고, 송사(訟事)는 관귀(官鬼)를 우선합니다. 육장(六將)의 미세한 기틀을 알아야 하고, 가택(家宅)은 본명(本命)을 위주로 합니다. 오행이 갖추어져야 모든 도모가 이루어지고, 육신이 움직이지 않아야 만사가 편안합니다. 세심히 살펴 글자를 점치면 어긋남이 없고, 깊이 숨은 신비한 뜻을 찾으면 정확합니다.